치핵약 사용경험과 치핵수술 경험 및 비용

치핵의 발생 원인과 종류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혈관과 점막들이 붓고 늘어나면서 덩어리로 변화하는것을 치핵이라고 하며, 출혈과 가려움, 통증을 유발한다. 치핵은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의 특성상 중력의 영향, 변비, 기타 변을 보기위해 지나치게 배에 힘을주는 행위등에 따라 발생한다. 참고로 4족 보행을 하는 강아지같은 동물들에게는 치핵이 없다고 한다.

출처 : 보건복지부

치핵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도 분류하기도 하는데, 이렇듯 사람에게 불편함과 찝찝함을 주는 치핵의 종류에 대해서 아래에서 알아보자.

우선 치핵의 발생 부위에 따라 구분을 해보자면, 아래 그림의 치상선을 기준으로 항문 내부에서 발생하는 내치핵, 항문 외부에서 발생하는 외치핵, 이 둘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혼합치핵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치핵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는 1도~4도 치핵으로 나뉘는데,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구분한다.

1도 치핵 : 가끔 출혈이 나는 단계 

2도 치핵 : 치핵이 항문 외부로 나왔다가 자연적으로 들어가는 단계

3도 치핵 : 항문밖으로 나와서 밖에서 밀어넣어야 들어가는 단계

4도 치핵 : 영구적으로 항문 밖으로 나와있는 단계

출처 : 보건복지부

 

치핵약 사용 후기 및 수술 후기

배변 후 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있었다. 나다가 안나기를 반복하길래 잊고 지냈는데, 어느순간부터 속옷에 피가 묻기 시작하더라. 그래도 심하지는 않길래 약국에 가서 바르는 연고를 사고 치핵에 좋다고 알려진 좌욕도 꾸준히 했다. 솔직히 연고는 전혀 효과를 못봤다. 그러다가 또 피가나기를 반복했는데, 어느순간 배변 후 변기에 핏물이 흥건했다. 깜짝놀라 그날 저녁 집에서 씻을때 확인해보니 덩어리가 너무 크게 만져졌다. 뭔가 잘못된것 같아서 병원을 가보니 치핵 3~4기라고 했다.

비수술적인 요법(약 or 좌욕 등)이 도움이 될까해서 여쭤보니 3~4기로 넘어가면, 수술이 아니면 더 심해질뿐이라고 했다. 그래도 내가 원한다면 약이나 좌욕을 우선 해보고 더 못견디겠으면 다시와도 된다고 했다. 이미 가려움과 통증이 조금 있었던터라 일단 수술날짜는 잡고 집에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갑자기 항문안에서 덩어리가  쑥 나와서 가려움과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밤에 잠을 못잘지경이었다.

여기서 특이했던건 가려움과 통증이 서서히 증가하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갑자기 참을수 없을만큼 확 심해졌다는 것이다. 수술날짜까지 몇일 밤잠을 설치다가 드디어 수술일이 되어 당일 입원을 했다. 제일먼저 관장약을 이용해서 장을 비웠다. 그 후 수술실로 들어간 후 항문주변의 부분마취를 하게 된다. 그다음 수술을 위해 항문주위의 털들을 민 후 수술을 하게 된다. 마취부터 수술완료까지 총 2시간 가량 걸렸다.

수술 후 그 날은 경과를 보기위해 하루밤을 병원에서 보내고 다음날 바로 퇴원했는데, 수술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50정도 나왔다. 비용은 아마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치핵수술은 그렇게 큰 수술이 아니고 부분마취만 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수술이라 자신의 거주지 인근 항문외과에서 수술받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수술하고 나면 통증이 심한데, 퇴원후 재빨리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해야하기 때문이다. 1~2기라면 비수술적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3~4기라면 연고같은 약이나 좌욕보다는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